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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초 개막 목표… 무관중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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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1일부터 팀간 연습 경기… 가급적 팀당 144경기 모두 소화"

미국, 애리조나에 30팀 모두 모여 5월 중에 무관중으로 개막 검토

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로 6월초로 개막 미뤄질 가능성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 모두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서린 봄기운은 사뭇 다르다. 한국프로야구는 7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실행위원회를 통해 5월 초 개막을 잠정 목표로 결정했다. 오는 21일부터는 구단 간 연습경기를 연다. KBO는 이 논의 방안을 14일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메이저리그(MLB)는 5월 초 30개 전 구단이 애리조나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자는 파격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때 가장 먼저 개막할 듯 보이던 일본프로야구는 아베 내각의 '긴급사태' 선포로 오히려 가장 늦게 리그를 시작할지도 모른다.

어린이날 야구 볼 수 있을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일단 무관중으로 5월 초 리그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각 팀은 이에 앞서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팀끼리 팀당 4~6경기를 소화해 개막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개막 이후에도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조선일보

KIA의 홍백전 - 프로야구 KIA 김규성(맨 오른쪽)이 7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팀 연습경기(홍백전) 4회 초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모습. 상대팀 내야수 황윤호(오른쪽에서 둘째)가 태그아웃 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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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황은 유동적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계속되거나 강화되면 연습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BO는 5월 초 무관중으로 리그를 시작한 뒤 전체 구장 수용 인원의 10%, 20% 등으로 관중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KBO는 5월 초 리그를 시작하면 월요일 경기·더블헤더(하루 2번 맞대결) 등을 통해 11월 말까지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거나 프로야구계 내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 일정 재논의가 불가피하다. 국내 구단들은 그간 선수단이나 구단 관계자가 발열 증세만 보여도 곧바로 훈련을 취소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뭐라도 해보자는 美, 가장 뒤처진 日

메이저리그는 다급하다.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워낙 심각하지만, 중계권료 등 워낙 천문학적인 돈이 걸려 있어 리그를 빨리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미국 ESPN은 7일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5월 초 30개 구단 모두 애리조나주(州) 피닉스 인근에 모여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진행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엔 MLB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로 활용하는 야구장이 몰려 있다. MLB 수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68)는 "바로 스케줄을 짜고 TV 중계를 할 수 있다. 선수들도 팬들을 위해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트리플헤더(하루 3차례 맞대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SPN은 전자 장비(로봇 심판)를 이용한 스트라이크·볼 판정으로 선수·심판 간격 유지, 포수·투수코치 마운드 방문 금지, 선수들이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 1.8m 간격으로 앉기 등 구체적인 운영법도 소개했다.

반면 일본은 이미 구단 내 확진자가 나온 데다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NPB(일본야구기구)가 개막이 5월 말에서 6월 초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 특별규정'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팀당 143경기이던 경기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만약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등록 말소된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1군에 재등록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적극 검토 중이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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