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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강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면 마스크 쓰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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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경우 면 마스크 착용만으로 바이러스 외부 유입 막아

연구 결과, 미국 내과 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외과용(수술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썼을 때 비말(침방울) 차단에 한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일반인의 경우에는 면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 연구팀의 실험 결과 증명됐다.

노컷뉴스

자료사진.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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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성민기 교수팀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확진자의 경우 기침할 때 마스크 틈새로 비말이 빠져나가 전파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8일 밝혔다.

외과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라고도 불리는데 머리 뒤에서 끈으로 묶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면 마스크는 면으로 된 마스크를 뜻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4명의 동의를 받은 뒤 △마스크 미착용, △외과용 마스크 착용, △면 마스크 착용 등으로 상황을 나눠 20cm가량 떨어진 세균 배양 접시를 향해 기침을 5번 하게 한 뒤 세균 배양 접시와 마스크 안팎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세균 배양 접시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그러나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도 일정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김성한 교수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환자는 기침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외과용이나 면 마스크 착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교수는 "기침이 많은 경우 KF94와 같은 고성능 마스크가 도움이 되는데,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도 바이러스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통과하는지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과용과 면 마스크 바깥 검체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반면, 안쪽 표면의 검체는 대부분 음성으로 나온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비교적 빠른 속도로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뱉어내다보니 마스크에 걸러지는 것보다 통과하는 것이 더 많다고 봤다. 기침을 하면 강한 압력이 발생하고 마스크가 뜨면서 마스크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새어나가게 된다. 숨을 들이 마실 때는 기침 때보다 속도도 빠르지 않고 마스크가 뜰 가능성도 적어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잘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인의 경우 면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을 막아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민철 교수는 "외과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는 이론적으로 외부 비말이 안으로 들어오는 건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타인으로부터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바깥 표면은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고, 혹시라도 접촉했다면 반드시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 학회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전날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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