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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자가격리 마친 로하스 “한국, 코로나19 대처 잘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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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몸은 준비가 안됐지만,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kt위즈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로하스는 7일 지난달 23일 입국 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뒤늦게 입국 외국인 선수들에게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kt 외국인 선수 3명은 2주 동안 숙소에만 머물게 됐다.

매일경제

kt위즈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프로야구 대비 훈련을 가졌다. kt위즈 로하스가 동료를 가르키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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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하스는 “야구, 농구, 레이싱 게임을 했다. 요리도 해먹었다”며 “한국 음식은 삼겹살도 먹고, 라면도 끓여 먹었다”고 웃었다.

물론 2주간 자가격리는 로하스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 “처음 입국할 때 코로나19 판정 결과 음성만 나오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자가격리를 하게 돼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앞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자가격리 할 동안 몸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데스파이네 오레이디스, 윌리엄 쿠에바스 등 투수보다는 야수인 로하스의 컨디션 관리가 나은편이긴 하다. 로하스도 “나는 야수니까 투수들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몸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히 해야 할 건 없다”고 말했다.

감옥에 갇혀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던 로하스이지만,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는 엄지를 치켜 들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상황이다. 잘 대처하고 있다. 지인들에게도 환자에 대한 감시 시스템이 좋다는 얘기를 해줬다.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미국 상황이 안 좋지만, 가족들은 건강하다. 무사하도록 계속 기도할 것이며, 앞으로도 문제 없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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