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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권역별 승부처]⑤김부겸 ‘보수 심장’ 다시 흔드나…무소속 대거 출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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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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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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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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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TK) 전 의석 석권을 노리고 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려왔지만 20대 총선을 거치면서 그 지위가 흔들린 TK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을 비롯해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이 TK에서 당선된 것은 시작이었다. 당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은 공천 파동을 겪으며 무소속 유승민·주호영 의원의 당선을 지켜봐야 했다. 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내 땅을 되찾겠다”는 자세로 여느 때보다 TK 선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변수로 등장한 것이 무소속 후보들이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범여권에서 TK를 비난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양당 체제가 심화되는 상황은 통합당으로선 호재였다. 하지만 공천 잡음이 불씨가 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불복한 후보들이 다수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TK 구도에 ‘무소속’이 대거 끼어들면서 통합당의 선거 전략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 여권 잠룡 대 TK 맹주

대구 수성갑

‘진보 잠룡’ 김부겸 수성에

이사 온 ‘4선 자객’ 주호영


수성을

‘컷오프 출마’ 홍준표 강세

TK ‘공천 심판’ 확산 관심


통합당의 TK 공략 제1 목표는 대구 수성갑이다. 반대로 민주당에 대구 수성갑은 TK 최후의 보루다.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인 김부겸 의원이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 수성갑은 TK 최대 접전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으로 4선 의원이다. 진보 진영에선 보기 드문 TK 지역 다선 의원이다.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성에 성공할 경우 차기 유력 주자로 도약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총선 도전과 함께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은 김 의원을 꺾기 위해 바로 옆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의 4선 주호영 의원을 ‘자객 공천’했다. 주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됐을 만큼 지역 관리가 탄탄하다. 통합당은 수성갑·을은 사실상 같은 지역구란 점에 착안해 주 의원을 공격수로 골랐다. 주 의원이 5선을 달성할 경우 TK 맹주 역할과 함께 당권 도전 티켓도 주어진다.

여론도 팽팽하다. 대학생 윤모씨(33)는 “대구에서도 김 후보와 같은 묵직한 여당 정치인이 계속 당선돼야 미래통합당이 ‘깃발만 꽂으면 되는 지역’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성근씨(51)는 “다른 연령대는 모르겠지만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은 모두 주호영을 뽑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치열한 대구 수성갑 선거의 변수 중 하나는 홍준표 전 대표다. 옆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전 대표는 통합당 공천 파동의 피해자를 자처한다. 대구 출마를 시사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 요구로 양산 지역으로 지역구를 바꿨고, 그럼에도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역 내에 “대구는 꽂으면 당선되니까 마음대로 바꾼다”는 불만이 존재하고, 통합당에 대한 ‘공천 심판론’이 강해질 경우 주 의원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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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 내 무소속 벨트 나올까

북갑·달서갑

양금희·홍석준 1강 구도

민주당·무소속의 추격전


경북 안동예천

안동권씨 권택기·권오을

선두 김형동 지지율 위협


홍 전 대표뿐 아니라 TK 지역에선 통합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이 다수 있다. 대구 북갑 현역 의원인 정태옥 의원, 대구 달서갑 현역인 곽대훈 의원, 경북 안동·예천의 권택기, 권오을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상당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상식, 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모두 제치고 오차 범위를 넘어 1위를 하고 있다. 안동권씨 문중의 힘이 강력한 경북 안동·예천도 통합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 지역에선 안동권씨 문중인 권택기, 권오을 후보가 모두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데,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1위인 통합당 김형동 후보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이고, 안동권씨 문중은 두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대구 북갑에선 통합당 양금희 후보가 1강, 민주당 이헌태 후보와 무소속 정태옥 후보가 2중의 구도를 만들고 있다. 대구 달서갑도 통합당 홍석준 후보가 1강, 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무소속 곽대훈 후보가 2중으로 맞서고 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경 예고한 상황이라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선거 비용 상당 부분을 사용했고,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 보전 비용 기준인 15% 이상의 지지율도 확보한 상황이라 중도 포기 가능성은 낮다. 이 때문에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구 달서병은 현역인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의 당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여론조사에선 통합당 김용판 후보가 유리한 추세다.

박순봉·심진용·대구 | 백경열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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