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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한국야구, 美스포츠에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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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모범사례” 제시 / 선수 체온 재고 마스크 쓰고 훈련 / 의심증상 보이면 자가격리 조치 / KBO리그 21일 팀간 교류전 가닥 / MLB 선수노조 무관중 개막 논의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다. 그래도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이 마스크를 쓴 채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조심스럽게 단체 훈련을 이어가는 한국야구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ESPN은 7일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야구가 멈췄지만, 한국에서는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스윙한다”며 “한국 야구가 미국 스포츠에 교훈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PN은 롯데에서 뛰는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 조쉬 헤르젠버그 투수 코디네이터 등과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가 선수와 직원이 야구장에 입장할 때 체온을 재고, 코치들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지시하는 등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10개 구단은 KBO의 매뉴얼에 따라 선수, 코치, 직원 등이 의심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이 자가 격리를 한다. 헤르젠버그 코디네이터는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한국의 대처가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인정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들이 훈련과 자체 경기로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KIA 김규성(오른쪽)이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팀 자체 홍백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KBO리그 개막도 조심스럽지만 5월 초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KBO는 7일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를 열고 21일로 예정된 팀 간 교류전의 실행과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2주간 추이를 지켜보고 최종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KBO ‘코로나19 TF’는 일일 확진자수 적정수 유지, 학교 정상 개학,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등을 팀 간 경기가 가능한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취소 가능성까지 재기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30개 구단이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 반경 80㎞ 이내에 10개의 스프링캠프 구장이 몰려 있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이 계획은 미국민들에게 TV로 야구를 보여줄 수 있고 즉시 스케줄을 짤 수 있다”면서 “인조 잔디에 개폐식 돔인 체이스필드에서는 하루에 3경기를 치르는 ‘트리플헤더’도 가능하다”고 이 방안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노조와 협의에서는 로봇 심판 도입과 투수와 코치의 마운드 방문 금지 등 ‘경기장 내 거리 두기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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