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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온라인 개학인데… 고3·중3 학습기기 대여 못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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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추진단’ 회의 결과 발표 / 부산·인천 등 7개 교육청 완료 / 10곳은 8일까지 마무리 계획 / 일부학생 개학 전날 기기 수령 / 교육부 “수업 차질 없을 것” 해명 / 방과후 강사, 긴급돌봄에 투입 / 취약층 가정에 파견 지도 검토 / 유치원 4월분 수업료 환불 지원

고3·중3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7일 교육당국은 여전히 ICT(정보통신기술)기기 미보유 고3·중3에 대한 기기 공급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이날까지 이들 학생에 대한 기기 대여를 마친다는 게 교육부 목표였지만 지키지 못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과 진행한 ‘제6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영상회의를 마치고 진행한 브리핑에서 “지난 6일까지 부산, 인천, 충남, 경기, 대구, 광주, 세종 7개 교육청이 고3과 중3 학생들에 대한 기기 대여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10개 교육청은 내일(8일)까지 기기 대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여가 완료된 지역 중 교육부가 확인한 부산, 인천, 경기, 충남, 대구 5개 지역의 중·고등학교 전체 학년(경기의 경우 고3·중3 한정) 대상 대여 완료 물량은 1만2378개였다.

세계일보

유은혜 부총리, 준비 상황 점검 중3·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충북 청주시 원평중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주=뉴스1


지난 3일 신학기 개학 추진단 회의 이후 밝힌 계획상으로는 이날 고3·중3에 대한 기기 대여를 마친다는 방침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여 작업이 지체되는 이유에 대해 “일부 교육청이 등기우편으로 기기를 전달하다 보니깐 실제 학생들에게 도달하는 게 8일이 될 거라고 해서 완료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온라인 개학 바로 전날 일부 고3·중3이 기기를 수령하게 된 셈이 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온라인 개학일부터 이틀간 각 학교에 원격수업 적응기간을 두도록 했기에 원격수업 진행에 차질이 있진 않을 것”이라며 “17개 시·도교육청이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한 이후 희망자 전원에게 기기를 지급하고 있는 사정으로 배부가 완료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도 “고3, 중3의 경우 비교적 고학년이라 기기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기 대여 작업은 우선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수급 학생 중 스마트폰 미보유 학생에 대해 1순위로 이뤄지고, 다자녀·조손가정·한부모가정은 학교장 추천을 거쳐 2순위로 진행된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세계일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노트북PC 매장에서 직원들이 사양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고3·중3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년 대상 1차 조사에서 기기 미보유 학생은 22만3000여명이었다. 애초 교육부는 지난 3일까지 2차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차 조사결과는 시·도교육청별로 진행한 상황인데 현재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당국이 전체 학생에 대여 가능한 기기는 총 33만2000대다.

교육부는 이날 영상회의에서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에 따른 긴급돌봄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며 “오는 16일 초등학교가 개학하면 교원은 원격수업 준비에 집중하고 돌봄은 돌봄전담사와 보조인력이 담당하도록 해 업무 구분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휴업으로 인해 일을 못하고 있는 방과후 강사 등이 긴급돌봄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후강사 인력을 활용해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학년별로 구분해 원격수업인 EBS 시청을 지도한다든가 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며 “초등 3∼6학년의 경우 맞벌이부모 자녀나 장애학생 등 취약계층 자녀 대상으로 방과후강사를 해당 가정으로 파견해 지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무기한 휴업 중인 유치원과 관련 4월분 수업료가 학부모에게 반환될 수 있도록 유치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추가경정예산으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3월분 수업료에 대해 학부모에게 반환한 유치원 대상으로 지원을 했다. 최근 유치원 휴업이 무기한으로 연장되면서 이달 수업료에 대해서도 지원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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