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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보건장관, 봉쇄령 어기고 가족과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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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나 주전자 두드리며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 요구

보건부 장관 교체 시도 등 방역 전선 혼선 초래

"뉴질랜드 보건장관, 봉쇄령 어기고 가족과 나들이"

뉴질랜드 총리, 보건장관 서열 강등·재무 차관직 박탈

[앵커]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도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보건장관을 갑자기 바꾸려다 여론의 호된 뭇매를 맞았습니다.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뉴질랜드에선 방역 사령탑인 보건장관이 규정을 어기고 나들이를 즐겨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대도시의 주택가에서 밤의 정적을 깨고 시끄러운 소음이 울려 퍼집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이른바 '냄비 시위'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보건부 장관 교체설이 돌면서 시위는 더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만데타 보건부 장관을 전격 교체하려다 참모와 의원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회복을 중시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제한적으로 격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만데타 장관은 대규모 사회적 격리 등 WHO 권고를 지지하며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 같은 두 사람의 위기 대응 방식에 대해 여론은 만데타 장관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3%에 그친 데 비해 보건장관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76%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뉴질랜드에서는 보건부 장관이 규정을 어겨 물의를 빚었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은 클라크 보건부 장관이 주말에 멀리 떨어진 바닷가로 나들이를 가거나 산악자전거를 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던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 국민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정작 보건 책임자가 가족과 나들이를 즐긴 것입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전 국민에게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앞으로 4주간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그러면 감염의 사슬을 끊을 것입니다.]

위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남에 따라 아던 총리는 클라크 장관의 내각 서열을 10단계나 강등하고 그가 겸임하고 있던 재무 차관직도 박탈했습니다.

클라크 장관은 국회에서 뒤늦게 사과했지만 각료의 경솔한 일탈행위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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