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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행진 속에서도 '삼성전자'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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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투자 심리 개선되나

외국인 24거래일 순매도 속에서 '반도체 투톱' 순매수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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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연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7일 삼성전자의 주식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5% 오른 4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3.08%나 급등한 5만 2천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16일(장중 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주가가 5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5만원 선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968억원을 팔아치우면서 2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삼성전자 주식만은 520억원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 역시 5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역시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반도체 투톱을 사들인 건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6조 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달 초 증권사 추정치 평균 약 6조 2천억원을 3%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호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2분기에도 반도체 판가와 출하량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 대장주를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 지도 큰 관심사다. 외국인은 지난 달 5일 이후 24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만 해도 4조 9515억원 가량이다. 특히 지난 달 5일부터 23일까지는 무려 13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과거 많이 팔았던 종목을 다시 사들이는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이 이번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외국인들은 당연히 시총 상위 종목으로 살 수밖에 없다"면서 "정해져 있는 종목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나흘 연속 오르며 18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12일(1834.33) 이후 약 4주 만에 1,800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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