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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산모가 출산한 아기, 1시간 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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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루이지애나주, 산모 호흡곤란에 조산

병원 "아기, 산소 공급 안되서 사망"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州)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낳은 아기가 태어난 지 한시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임신한 어머니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호흡 곤란, 발열 등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5일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고 지역 병원 검시관 보 클라크씨가 밝혔다. 어머니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입원했고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지역 검시관인 보 클라크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코로나 감염 산모가 출산한 아기가 5일(현지 시각) 숨졌다고 발표하고 있다. /WA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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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조기 산통을 시작했고 22주 만에 딸을 조산했으나, 아기는 태어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병원 당국은 아기가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흡 곤란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산모가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아기도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클라크씨는 “산모가 코로나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았더라면 조기 산통 자체를 겪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병원 당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직 감염(산모의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옮는 것) 가능성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사례로 임신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아기는 출생 후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검사 결과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지역 언론 WAFB 방송이 전했다.

[이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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