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케네디 前 대통령 조카’ 매브 시신 발견…8살 아들 흔적은 아직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머니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자택 방문했다 참변

카누 타고 나가 실종…경찰 “체서피크만 수색 계속”

존·로버트 케네디 후손 거듭된 불운…안타까운 시선

세계일보

6일(현지시각) 미 메릴랜드 체서피크만에서 실종 나흘 만에 시신이 발견된 매브 케네디 타운젠드 매킨(뒷줄 가운데)의 가족사진. 함께 실종된 아들 기디언(앞줄 오른쪽)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미국 동부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된 케네디 가문 여성이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미 메릴랜드 주경찰은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前) 메릴랜드 부주지사의 딸인 매브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NBC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후 5시 31분쯤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 부주지사의 자택에서 남쪽으로 약 4㎞(2.5마일) 떨어진 곳의 수중 7.62m(25피트)에서 매브 케네디 타운젠드 매킨(40)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매브와 함께 실종된 매브의 아들 기디언 조지프 케네디 매킨(8)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지점인 체서피크만 일대에 수색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매브와 기디언 모자는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자택을 방문했다 사고를 당했다. 캐슬린 전 부주지사는 매브의 모친이다.

모자는 2일 캐슬린의 자택에서 공놀이를 하던 중 공이 물에 빠지자 공을 찾으려 카누에 올랐다. 공은 물살에 떠밀려갔고, 카누로 뒤쫓았으나 기상이 악화하며 이들은 뭍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아버지는 미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1925-1968)이고, 백부(伯父)는 미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1917-1963)다.

케네디 가문에 계속되는 비극에 미 국민도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은 각각 1963년과 1968년 총을 맞고 암살당했다. 후손에게도 불운은 계속됐다.

존 F. 케네디의 아들인 존 F. 케네디 2세 부부는 1999년 항공기 사고로 실종됐다.

로버트 F. 케네디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 케네디(1955-1984)는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섯 째 아들 마이클(1958-1997)은 1997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8월에는 로버트 F. 케네디의 외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이 22세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