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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총리, 코로나19 악화에 중환자실로…‘최악’ 상황 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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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직무 대행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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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런던=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로 옮겨졌다.

영국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의 건강 상태가 이날 오후 악화하면서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오후 7시쯤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존슨 총리는 지난 주말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고열과 기침 증세가 계속되자 결국 지난 5일 저녁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하루 만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존슨 총리의 상태에 대해 영국 총리실은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서 “(이번 입원은) 존슨 총리가 회복을 위해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예방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존슨 총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총리 직무를 대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55세의 존슨 총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동안 존슨 총리는 영상회의 등을 통해 국정에 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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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후 런던 총리관저에서 자가 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 런던=AP연합뉴스


존슨 총리는 세인트 토머스 병원 입원 당일 오후 트위터에 “기분이 괜찮고, 바이러스와 싸우며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나의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국민들을 안심켰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증상이 악화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가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언론 보도까지 등장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총리가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권한을 대행할 부총리나 임시 총리의 역할에 관해 명시한 법 규정이 없고, 일종의 ‘지정 생존자’를 정할 수 있는데 존슨 총리는 사실상 부총리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BBC는 재임 중인 총리가 사망하고 현재 보수당처럼 다수당 정부가 들어서 있는 경우 내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즉시 후임을 추천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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