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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황교안 지원 나선 박형준 "이낙연, 기름 바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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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등에서 이낙연에게 '되치기' 당하자 공세..."이 후보, 이리 저리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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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형준 ▲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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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는 손에 잡히지 않고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는 '기름 바른 공' 같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을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위원회의에서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라며 "이 후보 말을 들으면 참 기름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두루뭉술 모든 문제를 넘어간다"라며 "기름 바른 공"에 비유한 것.

그는 "종합부동산세를 내리면 내리는 것이고 올리면 올리는 것이지 '협의하겠다'는 식으로 빠져나간다"면서 "지난 3년 실정에 자기 목소리 하나도 내지 않고 이미지 관리만 했던 분이, 정부 실정을 지적하면 지난 정권 문제를 들고 나와서 빠져나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초기대응 실패를 말하면 '2015년 메르스로 38명 목숨을 잃었다', 위성정당에 대한 말바꾸기를 물으면 '현실적인 문제가 생겨 불가피해졌다' 조국 관련 말바꾸기를 물으면 양비론으로 슬쩍 피해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특히 이낙연 후보의 화법이 "'황 후보가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다'는 식"이라며 "남이 그럴 것임을 전제로 해서 자신은 그러지 않을 것임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평했다. "자신을 너그러운 사람으로 보이려고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교묘한 네거티브 전술"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모두 '둥그런 네모' 같은 식의 답변"며 "차기 대선을 노리는 분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옳은 것을 옳다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하는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미워한다"에 "미워하지 않겠다"..."조국"에 "박근혜"로 맞서는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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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1대 총선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출연해 악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황교안 후보는 최근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후보에게 번번이 '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황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것은 정권에 문제다.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 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미워한다"라고 올렸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가 같은 날 종로 명륜동 유세에서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라고 발언한 것과 비교되며 회자됐다. 황 후보는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누구도 미워하진 않지만 이 정권에 대해 분노한다"로 표현을 고쳤다. (관련 기사: "미워한다" → "분노한다" 황교안은 왜?)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황교안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을 거론하며 공격하면, 이낙연 후보는 "'멀쩡한 나라를 2~3년 만에 망가뜨렸다'고 말하셨는데,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은 왜 있었을까"로 받아치는 식이었다. (관련 기사: "조국 반칙" 꺼낸 황교안... '박근혜 나라'로 응수한 이낙연)

당의 간판 주자이자 차기 대권 후보 간의 입씨름에서 황 후보가 계속 밀리니, 박형준 위원장이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CBS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은 52.2%,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은 37.1%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난 15.1%p였다. 현재까지 공식으로 발표된 서울 종로 여론조사 중 가장 최근에 실시된 것이다. (해당 조사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ARS 69% 유선 ARS 31%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할 수 있다.)

곽우신 기자(whiteglass@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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