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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확진자 10만명 넘어... '코로나 앱' 사용엔 부정적 여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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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자가격리 후 복귀... 최근 감염자수 증가는 둔화 추세

지난 3월 22일 외출 자제령을 발표한 후, 담당 주치의의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자가 격리를 시작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주간의 재택 근무를 마치고 수상청으로 복귀하였다.

자가 격리 후, 바로 실시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주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며 그 결과가 독일 언론을 통해 종종 공개되었다. 자가 격리 후 2주 동안 지속적인 음성 반응을 보여, 독일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말 다시 수상청으로 복귀하였다.

자가 격리 시작 전인 3월 22일 일요일 오후 메르켈 총리는 공식 석상에서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독일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바 있으며, 이후 2주간 독일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사람들의 외출이 굉장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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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 후 업무에 복귀한 독일 메르켈 총리의 4월 6일 연설 모습 ⓒ 최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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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 내 코로나 감염자는 이후로도 하루에 5천 명 이상씩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3월 26일 6615명, 3월 27일 6933명, 4월 1일 6064명, 4월 2일 6922명 증가하며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독일 정부는 이미 외출 자제령을 기존 2주에서 추가로 2주 더 연장하여 4월 19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코로나 감염자수가 줄어들지 않자, 마스크 착용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던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 는 지난 3일부터 의료인력 외, 일반인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하였다.

아직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방역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무증상 환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으며 독일의 예나(Jena)라는 도시에서는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하고 있는중이다.

이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폭스바겐, BASF, 루프트한자와 같은 독일의 기업들이 마스크 조달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한편 독일 또한 한국과 같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코로나 감염자를 추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 방식에 있어, 한국과는 조금 다른, 앱을 내려 받으면 무작위로 아이디가 생성되고, 사용자끼리 접촉할 때마다 아이디가 서로 저장되는 식의 통신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개인정보에 굉장히 민감한 독일인들에게 이러한 앱 사용 추진은 달갑지 않다. 독일 언론에서 조사한 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앱을 사용하겠다는 사람이 47%,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45%였다.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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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언론의 코로나 앱 사용 관련 설문 조사 결과 ⓒ 최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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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면서, 독일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앱이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독일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 또한 이 앱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본인 또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6일 기준 독일은 10만 명 이상의 코로나 감염자수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1590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감염자수가 중국을 넘어서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독일이지만 최근 감염자수 증가는 둔화되고 있다. 외출 자제령이 시작된지 약 2주 만인 4월 4일과 5일, 추가 감염자수가 약 4천 명대로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4월 6일 추가 감염자수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하겠지만 4천 명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한편 최근 루르(Ruhr) 대학 천체물리학 수석교수인 라인하르트 쉴릭카이저(Reinhard Schlickeiser)가 독일의 전염병 과정에 대해 계산한 결과에 의하면, 적어도 독일에서는 4월 11일 즈음 정점을 달했다가 5월 말에 끝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주영 기자(doltr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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