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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시즌 개막 생각하는 KBO, MLB는 따라하기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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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KBO)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가 KBO와 같은 절차를 밟을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

ESPN은 6일 밤(한국시간) '미국이 곧 스포츠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이 단서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프로야구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KBO는 전세계 스포츠가 지켜보고 있는 시험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전세계 주요 스포츠 리그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상황에서 자체 청백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SPN은 KBO가 이웃 나라 중국프로농구, 일본프로야구 등이 시즌 재개, 혹은 개막을 준비하다 뒤로 밀린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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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도 개막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자체 청백전을 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 매체는 "한국이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대응을 해온 덕분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KBO가 다른 나라와 달리 일정을 소화중인 이유를 분석했다.

아직까지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1선발 에이스, 청소부, 경호원, 누구든 상관없다. 누구라도 아프면 우리는 2주를 연기한다. 누구도 아파서는 안 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직 개막은커녕 캠프 재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보다는 상황이 양호한 편. ESPN은 한국 사회가 '짧은 기간 동안 안전과 개인의 자유를 맞바꿨고, 대중의 안전을 중요시하며 정부 정책이 기능적으로 돌아간 덕분에' 이같은 상황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KBO가 언제 개막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메이저리그에게 많은 로드맵을 제공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KBO가 시즌 개막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성공 덕분인데 미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를 따라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들은 한국은 2월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2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매일 평균 658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3월 12일부터 지난 일요일까지 25일 연속 평균 99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은 같은 기간 329명에서 3만 4196명까지 늘어났다.

전세계에서 그나마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막고 있는 국가조차도 시즌 개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는 더욱 더 개막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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