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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토박이’ 전병우의 다짐 “새로운 기회, 키움에 도움될 것”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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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투수 차재용이 키움으로 향하고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을 받아왔다.

팀을 옮기는 3명의 선수들 가운데 1군에서 임팩트를 심어줬던 선수는 단연 내야수 전병우(28)다. 2018년 확장 엔트리 때 1군에 합류해서 뒤늦은 가을야구 경쟁에 불씨를 당긴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콜업 이후 27경기 타율 3할6푼4리 (66타수 24안타) 3홈런 13타점 OPS 1.048의 기록을 남겼다. 3루와 2루를 기본으로 유격수, 1루수 등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9경기 타율 9푼8리(51타수 5안타)에 그쳤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 여파가 있었고 이를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했다.

6일 트레이드가 발표되고 연락이 닿은 전병우는 “상동에서 훈련을 하고 사직에 넘어왔을 때 소식을 들었다”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직 정리가 안 된 기분이다. 실감은 안난다.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동삼초-경남중-개성고-동아대 등 학창시절부터 프로팀까지 부산을 떠나본 적이 없는 전병우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야구를 시작하고는 처음으로 부산을 떠나게 된다. 그는 “야구를 한 뒤로 부산을 떠난 적이 처음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키움의 선수들이 낯설지는 않다. 포수 박동원과 전병우보다 먼저 KIA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외야수 박준태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다. 전병우는 “그래도 (박)동원이 형과 (박)준태 형 등 친한 형들이 있다.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전병우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팀의 미래와 팀 내에서도 어중간한 위치가 된 전병우의 상황을 감안해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지난 2018년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에 여전히 트레이드 가치가 있었다. 키움도 전병우의 당시 활약을 잊지 않았다.

고향팀을 떠난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롯데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는다. 그는 “롯데에서 기회도 많이 주셨다. 팬들도 부족한 모습에도 많이 사랑해주셨다"면서 "2018년 후반기 활약한 뒤 지난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트레이드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다. 롯데에서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키움의 내야는 이전보다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 장영석이 트레이드로 떠났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는 여전히 미지의 선수다. 김하성, 김혜성, 서건창이 확실한 주전급이고 그 뒤를 받히는 준주전급 백업 자원에 대한 물음표가 있다. 전병우가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기에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금 증명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병우는 “그동안 3루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컨디션도 좋고 몸도 잘 만들고 있었다”면서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님께 좋은 이미지를 얻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잘하고 팀 성적이 잘 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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