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RE:TV] '밥먹다' 김동규 "이혼…아들 20년간 못 봐" 가정사 고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성악가 김동규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는 김동규가 국밥집에 찾아왔다. 이 자리에서 김동규는 대표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오페라만 계속 하다가 대중적인 노래를 하나 해보자 해서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 계기가 이혼이었다. 2000년에 이혼했다. 봄에 이혼하고 가을에 이 노래를 만들었다. 근데 결혼식 축가로 사랑받더라. 아이러니하다"고 털어놨다.

김동규는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혼할 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싫어서, 결혼 생활 자체가 안 맞아서. 난 후자였다. 6~7년 만에 이혼했다. 애엄마가 싫고 이런 것보다도 결혼 생활 자체가 되게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공연 때문에 1년 중 11개월을 나가 살았다. 집만 밀라노에 있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공연을 다녔다. 집은 옷만 갈아입는 곳이었다"며 "부부가 살다 다툴 수도 있는데 다투고 바로 화해를 못하는 거다. 난 비행기 타고 나갔다가 한달 있어야 왔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김동규는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각자의 입장이 있었다는 것. 그는 "난 공연하고 오면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아내는 한달 만에 집에 온 남편이 누워만 있으니까. 그러니까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김동규는 이탈리아, 한국에서 이혼 소송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육권 등 모든 걸 포기하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한국 법이 따로 있어서 여기서도 해야 했다. 멋진 집도 양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뿐인 아들에 대해서는 "엄마와 독일에서 생활한다. 1995년생이다. 지금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일곱살 때 마지막으로 봤다"며 거의 20년간 볼 수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동규는 "아들이 연락을 안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아들이 커가는 걸 못 봐서 지금 봐도 못 알아볼 거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lll@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