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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했는데도… 젊은층·수도권 확진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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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4월 5일 1차 거리두기 확진자 1323명 분석해보니]

유학생 많은 20代 387명 늘어 최다

수도권 502명 증가, 대구·경북앞서

해외입국자 감염 증가세 국내 6배

46일만에 하루 확진은 50명 아래로

6일 '2차 사회적 거리두기' 첫날을 맞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차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거리두기란 교회 예배와 집회 금지, 외출 자제 등을 골자로 하는 집중적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이다. 1차 거리두기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직전 2주일(1579명·하루 평균 112.8명)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총 1323명, 하루 평균 94.5명으로 감소 효과는 봤다. 본지가 1차 거리두기 기간 발생한 확진자의 연령대별·지역별·감염경로별 조사를 해본 결과, 증가세로는 '10세 미만과 30대, 수도권, 해외발 확진자'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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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도 거리두기 지켜주세요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벚꽃길에서 영등포구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m 거리를 유지하자'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가 확산되자 최근 여의도 봄꽃 축제를 취소하고 주말이었던 지난 4~5일 여의도 윤중로 부근 버스 정류소 7곳을 폐쇄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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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등으로 20대 가장 많이 늘어…증가율은 10세 미만이 가장 높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0시부터 지난 6일 0시까지 14일간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 확진자가 가장 가파른 비율(22.3%)로 증가했다. 20대는 증가율은 16.0%로 30대(18.4%)나 10대(17.8%)보다 낮았지만 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가 많아 이 기간 절대 인원 면에서 가장 많은 38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0세 미만과 20대 확산에 대해서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학원이 문을 연 것도 10세 미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며 "유학생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20대도 크게 늘었다"고 했다. 그는 또 "거리두기와는 무관한 영역인 병원이나 요양병원 내 감염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지역사회 감염이 퍼져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차 거리두기 기간 늘어난 확진자 1323명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100명 가운데 46명이 해외 유입 확진자였고, 병원·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된 경우가 28명에 달했다. 교회나 체육시설 같은 다른 경로의 집단 감염은 7명이었다.

◇수도권 502명 vs 대구·경북 4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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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721명에서 지난 6일 1223명으로 502명(69.6%) 늘었다. 특히 인천은 40명에서 80명으로 배로 뛰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이 기간 확진자가 7667명에서 5.6%(43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수도권에 몰린 데다 의정부성모병원 등 병원 내 집단감염이 이 일대에서 확산됐기 때문이다. 공항 검역 확진자는 6일 310명으로 지난달 23일(47명)의 6.6배에 달한다. 정부가 지난달 22일 유럽을 시작으로 검역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공항 검역 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8.8% 증가했다. 증가세는 신천지 신도를 제외한 국내 집단 감염의 6.4배다.

19일까지 2차 거리두기에서 정부가 내세운 목표는 하루 확진자를 50명 이하로 줄이고 감염경로를 알수없는 경우를 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이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재확진된 국내 사례가 51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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