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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2Q 최소 30% 역성장"…다이먼 "주주배당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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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V'자형 반등? 셧다운 기간 피해에 달려"

복귀한 다이먼 "금융 스트레스 동반한 나쁜 침체"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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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사진 위) 전 의장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발(發) 충격으로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0%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12~1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街)의 리더 격인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아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발 충격에 따른 수익 감소로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옐런 “美의회, 연준 주식 매입 길 터줘야”

옐런 전 의장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거대하고, 전례 없는 파괴적인 충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옐런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이벤트에서 “2분기 경제활동은 연율로 20%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30% 역성장’ 언급은 미 경제가 더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기 충분하다. 옐런 전 의장의 ‘12~13%’ 실업률 전망 역시 ‘4월 실업률은 10% 이상 치솟을 것’이라는 씨티은행 등 월가(街)의 전망과 궤를 같이 한다. 앞서 미 노동부는 실업률이 2월 3.5%에서 3월 4.4%로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질 때 미 경제가 대공황급 이상의 불황으로 이어지느냐, 아니면 강한 반등으로 일어서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옐런 전 의장은 향후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는 “경제가 셧다운 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옐런 전 의장의 진단이다. 그는 “더 큰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며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따라서 옐런 전 의장은 연준의 주식 매입을 위해 미 의회가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준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대한 변화”라며 “솔직히 현시점에서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의회가 연준에 그런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나쁜 건 아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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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부정적 시나리오 땐…주주배당 중단

지난달 심장 수술 후 최근 업무에 복귀한 다이먼 JP모건 CEO도 이날 코로나19발 충격을 ‘나쁜 경기침체’로 규정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금융 스트레스를 동반한 나쁜 경기침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JP모건) 역시 이번 스트레스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JP모건의 올해 수익은 의미심장한 수준의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며 “아마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이먼 CEO는 주주배당 중단은 미 경제가 35% 이상의 역성장하고 실업률이 14% 이상 치솟는 ‘극도의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올 2분기 미 경제가 각각 34%와 38% 역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한 상태다. 미국 대형은행들이 그 어떤 위기에서도 배당 방침만은 지켜왔던 점에서 업계 1위인 JP모건 CEO의 이 같은 언급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미 은행들의 ‘도미노 주주배당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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