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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달리고, 장갑 끼고 '한 표'...코로나19 뚫은 재외투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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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왕복 5∼6시간 걸려 투표소행

열 감지 카메라 설치, 2m 간격 대기선 등 준비 철저

[앵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4·15 총선 재외국민 선거가 6일, 시차를 고려하면 우리시간 오늘 마무리됩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선거 사무가 중단되면서 재외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힘든 상황에서도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위해 애쓴 재외 국민과 공관들의 노력을 살펴봤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하러 가는 길.

'코로나19'로 전철을 타는 게 께름칙하긴 하지만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위해 집을 나섭니다.

발열 체크를 하고 비닐 장갑도 끼고 최근 여행 이력 등 꼼꼼한 설문이 끝나고 나서야 투표용지가 주어집니다.

[강병규 / 싱가포르 거주 국민 : 건물 로비와 투표장이 좁아서 동선이 약간 겹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있었지만 최대한 겹치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두문불출하다 투표만큼은 꼭 하기 위해 왕복 대여섯 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오간 재외 국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투표소 입구에 마련된 열 감시 카메라와 2m 간격으로 표시해둔 대기라인이 낯설긴 하지만 한결 안심입니다.

일부 공관에서는 투표하러 온 이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선영 / 베트남 호찌민 시 거주 : 영사관 입구에서는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돼있어서 그걸 통과해서 손 세정제로 손을 닦고 마스크를 주셔서 선물로 받고 바로 올라가서 투표를 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사전 등록까지 마쳤는데도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령 등으로 투표소에 가지 못한 유권자도 많습니다.

또 과테말라와 멕시코 등에서는 한인 확진자가 발생해 선거 업무가 갑자기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당국의 외출금지령에도 불구하고 현지 대사관에서 참정권 보호를 요청해 특별 허가를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임상우 / 주마다가스카르 대사 : 가구당 딱 1명만 생필품을 사기 위해 오전에 나갈 수 있거든요. 한국의 민주주의라든지 우리가 꼭 이걸 해야 한다 설득을 지속적으로 해서….]

'코로나19'로 인해 여느 해보다도 우여곡절이 많은 재외선거.

난관을 제치고 행사한 한 표의 가치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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