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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WFM 컨설팅 계약은 '조범동 지시'" 법정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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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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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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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영어교육업체 더블유에프엠(WFM)과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문 위촉계약을 체결한 것은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정 교수는 2018년 11월 WFM과 고문 위촉계약을 맺었는데, 검찰은 정 교수가 허위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를 챙겼다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의 10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블루펀드 운용역을 맡았던 임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WFM의 영어교육사업부장을 맡기도 했던 임씨는 "당시 정 교수에게 월 200만원과 영업이익의 20%를 고문료로 약정한 기준이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기준은 따로 없었고 조범동의 지시로 진행됐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영업이익의 20%면 대략 얼마 정도로 예상을 하고 약정했나"고 묻자, "당시 영업이익이 연 4억~5억원 상당이었는데 그것의 20%"라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그럼 연 8000만원 상당이냐"고 했고, 임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당시 정 교수가 영어교육 관련 고문으로 위촉되긴 했지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임씨는 "당시 정 교수가 각 부서별 문제점이나 오래된 교재 등을 지적해 준 적은 있지만 솔루션은 딱 한번 밖에 없었다"면서 "정 교수가 고문활동을 귀찮아했고 연락도 거의 안 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WFM의 대표이사 김모씨 증언과 정면 배치된다. 김씨는 "정 교수가 컨설팅을 한 것은 맞다"면서 "외부 강사를 쓸 때 통상 150만~200만원을 준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 교수로부터 '블루펀드에서 어디에 투자하는지 모른다고 해명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캐물었다.

이에 임씨는 "처음엔 아니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저한테 이메일을 보냈다"면서도 "본인이 모르기 때문에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펀드출자 이뤄지기 전 정 교수가 문자로 '웰스씨앤티를 투자처로 선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정당하냐"고 재차 물었고, 임씨는 "그 문자를 봤을때는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당시 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은 코링크PE를 통해 투자한 블루펀드는 투자처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임씨는 인사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청문회에) 나가게 됐을때 코링크PE에 대해 전부 이야기를 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위증이 돼서 그 부분에 대해 걱정을 했다"면서 "당시 조범동이 실소유주냐 이 부분이 팩트여서 나가면 얘기를 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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