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열도 인근에 미사일부대 잇따라 배치…중국과의 충돌 대비
일본, 미야코지마에 미사일부대 정식 발족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인접한 오키나와(沖繩)현의 한 섬에 지대공·지대함 미사일 부대를 발족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오키나와(沖繩)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둔지에서 전날 지대공·지대함 미사일 부대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야코지마 주둔지는 작년 3월 경비대원 약 380명으로 발족했는데 지난달 26일 미사일 부대가 배치되면서 대원이 약 700명으로 늘었다.
방위성은 미야코지마 주둔지에 탄약고를 건설 중이다.
방위성은 앞서 주둔지에 중거리 다목적 유도탄과 박격포의 탄약을 보관했으나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가 반발을 사서 일시적으로 탄약을 섬 외부로 옮겼다.
탄약고가 완성되면 탄약을 다시 섬으로 반입한다는 방침이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미사일부대 설치가 규슈(九州) 남부에서 대만 사이에 펼쳐진 난세이(南西)제도에 대한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 등을 놓고 중국과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미사일 부대를 활용해 초기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2016년에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에 160명 규모의 연안감시대를 배치했고 작년에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에 500명 규모의 미사일 부대와 경비대를 배치했다.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도 500∼600명 규모의 미사일 부대와 경비대를 배치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공사 중이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