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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보건장관, "햇빛쬐러 공원가지 마라, 말 안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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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5일 영국 수도 그린위치 공원에서 화창한 봄날씨에 가족 나들이 나왔던 사람들에게 경찰이 다가와 금지되어 있으니 그만 집으로 들어가도록 말하고 있다. 코로나 19 대책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다.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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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보건장관이 공공 장소에서 봄 햇살 쬐기의 일광욕은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이에 대한 단호한 경고를 내렸다.

매쑤 핸콕 장관은 5일 BBC 시사프로에 나와 일광욕이 중지되지 않으면 제한적으로 허용된 개인 야외운동 자체를 금지시켜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탈리아, 스페인 및 프랑스보다 늦게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시행에 들어갔는데 이동제한이나 자택격리 원칙이 권장 수준이 아닌 강제 사항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유럽 국가와 같았다.

그러나 영국에서 따스하고 꽃망울 터지는 아름다운 봄날이 계속되면서 공원 봄나들이에 대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보건장관이 '집에 머룰러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광욕이라는 거창한 행동이 아닌 한국과 같은 벚꽃구경 같은 것이 영국에서는 원칙적으로 범법 행위가 된다고 장관이 분명하게 말하고 나선 것이다.

코로나 19 양성반응으로 1주일 간 자택격리를 거쳐 완치된 핸콕 장관은 이처럼 명확히 말했지만 BBC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말처럼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국도 다른 서유럽 국가들처럼 집에서 외출할 수 있는 경우를 네 가지 정도로 압축 제한하고 있다. 단독 혹은 가족 일원과의 하루 한 차례 운동, 생필품 구입, 의사 방문이나 취약자 케어 그리고 재택 불가 통근 등만 예외적으로 외출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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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5일 영국 수도 그린위치 공원에서 기마경찰이 코로나 19 자택칩거령에 위반된다며 공원 벤치에 홀로 신문 보던 사람에게 일어나 집에 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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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갈 때는 가족 일원이 아닌 모든 타인으로부터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 원칙을 적용해 핸콕 장관은 상체를 벗어부치지는 않더라도 꽃나무를 바라보며 홀로 봄 햇빛을 쬐는 것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벚꽃구경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영국 상황인 것이다.

영국은 4일 기준으로 하루 708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어 누적 사망자가 4313명에 이르렀다. 누적 확진자가 4만3000명으로 치명률이 10%이다.

또 이날 영국은 앞으로 7일~10일 혹독한 창궐 사태가 이어져 사망자가 7000명에서 2만 명에 이른 뒤 정점을 찍고 안정화할 것이라는 연구소 예측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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