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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환자 30만명 넘어서…사흘만에 10만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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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자발적 마스크 착용’ 권고

세계일보

4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와이코프 병원 의료진들이 시신을 임시 보관소로 옮기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사흘만에 10만명 급증하면서 4일(현지시간) 3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중국과 유럽 주요 발병국을 앞지르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1만1544명, 사망자는 848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3만5000여명 증가해 전세계의 26%에 해당한다. 지난달 19일 환자 1만명을 넘긴 것을 감안하면 16일만에 30배로 급증했다.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1일 20만명으로 불어난 지 사흘만에 10만명이 더 늘었다.

특히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11만3833명으로 중국( 8만2558명), 프랑스(9만848명), 독일(9만6092명)을 상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우리는 전시체제에 있다면서 코로나19 정점이 7일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소방서 응급의료서비스국은 “우리는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환자들을 분류·평가하고 있다”며 “20분이 지난 뒤에도 심장 박동이 돌아오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42개 주와 수도 워싱턴이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나머지 8개 주는 여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대원들에 대한 구명 요청 논란으로 함장이 경질된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승무원 중 최소 155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국민에게 자발적인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 착용(face covering)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CDC는 미 국민이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권하며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 등의 안면 가리개를 권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DC 권고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나라)대통령, 총리, 독재자, 왕, 여왕을 맞이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대선은 우편 투표가 아닌 직접 출석하는 투표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편 투표는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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