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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전담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의료진 추가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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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번 간호사 밀접 접촉 9명 신속 검사··직원 396명 전수 조사

추가 의료진 확진 대비 진주경상대병원과 인력 파견 협의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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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상남도는 5일 오전 11시 온라인 브리핑에서 창원에 사는 간호사(39·여) 1명이 109번 환자로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의료진 확진 사례는 7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109번은 지난 2일 최초 증상이 나타난 뒤 근육통과 발열이 있어 3일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간호사는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까지 출근했지만 지난 1일 근무 조정 사항을 통보받지 못해 저녁에 잠깐 들렀다가 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이후에는 마산의료원에 출근하지 않았다.

김명섭 대변인은 "확진 환자 또는 지역 사회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감염 원인에 대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의료원에는 의사 22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109번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사는 180명이며, 4교대로 80명이 3개 병동에서 근무 중이다.

109번과 밀접 접촉한 간호사는 9명으로 파악돼 모두 검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의료진과 일반직원 등 396명에 대해서도 능동 감시에 들어갔고, 전원 감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접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반병동 의료진 등 40명에 대한 검사를 우선 의뢰했다.

109번의 배우자와 자녀 등 3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을 완료했다. 응급실에는 약 처방전을 받기 위해 하루 평균 4,50명이 찾고 있다.

마산의료원에는 도내 확진자 28명, 대구·경북 확진자 7명, 공항 검역소 확진자 3명 등 모두 38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마산의료원 의료진이 감염됨에 따라 도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으로 병상을 배정할 예정이다.

도는 의료진 추가 확진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진주경상대병원 등과 인력 파견을 협의하고 있다. 병상 배정을 위한 협의도 창원병원과 완료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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