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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제2의 뉴욕 될 수도"… 도쿄 인구 1350만인데 코로나 검사 불과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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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벚꽃이 만개하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구경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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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가 점차 가팔라지는 가운데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의 감염병 통제 전문가인 이와타 겐타로 고베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4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쿄가 미국 내 최대 바이러스 확산지인 뉴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도쿄의 확산세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뉴욕의 초기 양상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타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전망은 절망적"이라며 "일본은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진단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 보건당국은 감염 확률이 낮은 사람까지 검사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약 40명 선에서 이번 주 80~90명으로 2배가량 뛴 데 이어 4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1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어섰다. 일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300명 이상 증가한 3천81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88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진단검사 대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도쿄 인구 1350만명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이들의 수는 4000명 미만에 불과하다. 일본 전역으로 넓혀도 3만9466건 수준에 그친다.


CNN은 일본의 진단검사 시행 건수가 전체 인구 대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본보다 인구가 적은 한국에서는 44만건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일본의 벚꽃 축제에는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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