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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민주당이라 못하는 '서초갑' 세 번째 도전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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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운동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대규모 선거운동은 눈에 띄지 않는다. 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면서 선거운동의 풍경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대면 선거운동 특히 SNS등을 통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대면 선거운동은 물론 대규모 청중이 동원되는 유세까지 불가한 상황에서 후보들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기획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한 <후보에게 묻는다>시리즈를 기획했다.

열 번째 인터뷰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이정근(58) 후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험지 중의 험지인 이곳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특히 서초갑은 1988년 13대 무소속 박찬종, 1992년 14대 신정치개혁당 박찬종 후보가 당선된 두 차례를 빼고는 내리 민정당을 잇는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에 또 다시 파란 깃발을 들고 도전에 나선 그는 어떤 각오로 신발끈을 동여맨 후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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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갑 3번째 도전에 나선 이정근 후보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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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당사 서초갑 '이정근' 건강한 보수와 함께 여의도 간다

- 자기소개를 해 달라.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이정근입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떨어지면서도 도전하고 떨어지고 또 도전하는 이 험지의 역사는 저로써 끝내야 한다. 제가 당선됨으로써 이제 서초갑은 민주당에게 길지가 되는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

- 힘든 시국이지만 어떤 슬로건으로 선거에 임하는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지킵시다'이다. 저는 '서초를 지킵시다. 서초를 바꿉시다'로 했다. 저의 슬로건은 '서초 9단 이정근'이다."

- 2020년 총선이 갖는 시대적 의미는.
"서초는 30년 동안 한쪽 정당이 독식해온 곳이다. 이 동토의 땅에 민주의 깃발을 꽂는다는 의미에서 제 개인의 승패를 떠나 진영의 큰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주의의 대변혁이 일어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일어나는 선거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하는 총선이라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쓰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서있다고 규정하고 싶다."

-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라 하지만 정치권에 들어와보니 정치적인 약자는 역시 여성이구나라는걸 느낀다. 진입장벽도 높다. 또 정치권에서 활동하기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다. 여성들이 정치 제도권 안에 많이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훌륭한 여성 정치인이 많은데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 도전하고 성공해야 한다.

n번방 사건도 있었는데 특히 정치권에 있는 분들의 여성을 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여성 권익'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보통 연말정산은 기업에 다니는 분들에게만 해당됐지만 저는 '주부'도 연말정산공제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여성이 여성을 여성에게 여성이 여성을 위하여 한 표 행사해 주실것을 당부 드린다."

- 코로나19 정국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있나?
"매우 영향이 크다. 대면 활동을 못하는 후보 입장에서 매우 불편하다. 일상적인 생활의 패턴이 바뀌는 등의 가정에서의 어려움. 소상공인ㆍ작은 식당들의 생계 문제가 지극히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선거를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다. 하루빨리 극복해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하고 저도 앞장설 것을 약속 드린다."

- 거대 양당의 비례당 창당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잘못됐지만 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했다. 저는 당론을 따른다는 말씀을 드린다."

왜? 서초에서는 민주당이라고 말을 안하는 거지?

-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첫 번째는) 선거 운동 기간이 짧았고, 그 당시를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무모했다. 두 번째 도전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출마를 했다. 서초, 이 동토의 땅에도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겠다고 하는 일념이었고 가능성도 보았다. 실망도 많이 했지만 희망도 있다. 민주주의의 꽃 피울 수 있겠다는 강력한 희망이 있다."

- 당선된다면 어떻게 평가를?
"정치의 지형이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당 입장에서 보면 험지 중의 험지라고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초갑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지난 3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국회의원, 구청장이 바뀌어 본적이 없다. 오로지 한쪽 정당이 독식해 온 곳이다. 그 33년의 역사를 바꾸고 이번에 진보 계열의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된다면 정치 지형이 바뀔 것이다. 이번에 만약 이정근이 서초갑에 당선된다면 그렇게 될 거라 믿는다."

-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어르신들한테 '빨갱이야'이런 말도 들으셨다는데
"빨갱이는 다반사로 듣는다. 지역에서 놀랐던 것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요' 그런 말을 못하는 거예요, '저는 그쪽 찍을 거예요'라고 하는 거죠.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말, '이정근을 찍을 거'라는 말,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 참 이상하다. 홍길동도 아니고. 왜 서초에서는 문재인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민주당이라고 말을 안하는 거지?

제가 이런 상황을 바꿔 보겠다. 저 분들의 억눌린 한을 내가 대변하겠다. 이분들이 말하고 싶은 이름들을 말하게 하리라. 이게 제 첫 번째 출마 당시의 동기였다.

그런데 지금도 그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4월 15일 제가 이 동토의 땅에 민주주의의 파란 깃발을 꽂는다면 속으로만 지지했던 침묵한 지지자들의 한을 제가 풀어내지 않을까? 저는 그분들의 응어리진 한을 지난 33년이라는 오랜 세월 쌓인 그런 한을 풀어주는 선거라고 보고 있다. 제게 힘을 실어 주십시오."

- 단수후보로 추천이 되셨는데.
"서초갑 지역위원장을 하면서 1년 365일 골목골목 파라솔 당사를 운영했고 현장 민원실에서 당원들과 지역민들을 만나왔다. 시스템 공천에 의한 거라고 본다. 당원들과 더불어 모두 감사하는 마음이다."

- 서초 지역 현안은?
"서초는 반포권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재건축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지자체가 승인 한다고 해결할 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와의 소통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다. 이곳 아파트 단지들은 대부분 20년이 넘고 30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재건축 대상이다. 서초 전역에 59개 재건축지역, 8개 리모델링 사업. 재건축. 부동산문제, 종부세, 공시지가 인상, 이런 것들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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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인터넷언론인연대 임두만 고문이 맡아 진행했다.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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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 건강한 보수들... 소상공인 가게 이용하자는 움직임 일어

- (아까 비하인드 스토리 언급 있었는데. 웃음) 빨갱이 이후의 곤혹으로 재건축조합 이런 곳에 가서 맞기도 많이 맞았구요. 그렇습니까?
"네, 물병을 던지고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최근에도 악수를 하며 명함을 드렸는데 제 손등을 세게 때렸다. 이는 저 개인이 미워서가 아니고 정부 여당에 강한 질책의 매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지역은 종부세, 공시지가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료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도 가졌다. 종부세에 관해서 만큼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1세대 1주택 해당되는 분들에게는 종부세 감면이 맞다. 이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말씀을 하신 바가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만났던 대다수 분들은 세금 문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어려운데 세금 부담까지 가중되어서 굉장히 어렵다. 종부세 문제는 재조정하는 게 맞다. 실거주자는 종부세를 면제해주는 게 맞다. 서초가 20여% 인상이 됐고 경우에 따라 40%까지 인상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가슴앓이 하는 분들이 많다. 종부세 인하와 감면해 드리겠다, 과세표준 낮추겠다."

- 파라솔 당사 이름이 재미 있었는데 새로운 선거방식은 있는지
"'두더지 선거 전략'이 있다. 파라솔 당사라는 천막 당사를 오래 운영을 했다. 말 그대로 동네 슈퍼에 있는 파라솔ㆍ의자를 이동해 다니면서 당원 모집도 하고 그런데 동네 분들이 이상하다며 빨갱이들이 모여서 뭘 한다고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차가 출동하기도 하고 할머니가 지팡이로 빨갱이들은 가라, 그런 상황을 많이 당했다. 그런데 지금은 '뭐? 이정근 또 나왔어', '이번엔 이정근 찍어주지' 이런 동정론이 많다. '두더지 작전'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공개를 하겠다. 지금은 공개 어렵다(웃음)"

- 소상공인들이 무척 어려운데 국회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지 방안이 있다면
"마을버스의 순환이라던가. 청소년 쌍벌죄라던가 이런 것은 입법을 통해야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면 반드시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것이다. 골목골목의 상가들이 잘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되는 애국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를 안정되게 하기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서초에 건강한 보수들이 계신다. 코로나19 정국에 소상공인 작은 가게를 살리기 위해 이용하자는 운동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저 이정근은 우리 서초가 명품도시가 된 것은 이렇게 개개인 경쟁력 있고 멋진 분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4월 15일 저 이정근을 선택해 주시면 산적한 서초의 문제 정부 여당과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도와주십시오. 저 이정근이 해내겠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정근 후보의 온라인 3분 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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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총리가 이정근 후보의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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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규 기자(3658290@naver.com),김은경 기자(saint4444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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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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