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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제2의 뉴욕’ 된다…확진자 하루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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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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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신주쿠 모습. 확진자가 연일 증가함에도 외출 자제령 등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아 환자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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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국 확진자는 353명 늘어난 3129명이 됐다. 일본에서 1월 말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 712명을 포함하는 전체 감염자는 3841명이 됐다.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88명으로 하루새 4명이 늘었다.

이중 도쿄도는 773명이 감염되며 일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도에서만 하루새 감염자가 89명 증가했고,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어 오사카(346명), 가나가와현(217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연일 매우 많은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꽤 어렵다”면서 위기감을 나타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도쿄도를 비롯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주요도시가 곧 병상부족 문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쿄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 4000여개를 확보할 계획이지만 아직 750개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미 확보한 750개 중 704개의 병상은 확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CNN은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쿄는 3월 마지막주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여명 수준이었는데 일주일새 두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비슷한 추이라는 설명이다. 뉴욕 확진자는 이날 기준 10만명을 넘어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겐타로 이타와 고베대 교수는 “일본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면서 “지금 당장 바꾸지 않으면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타와 교수는 이러한 우려를 하는 이유로 검사속도를 꼽았다. 도쿄도 인구는 1350만명인데 지난 3일을 기준으로 도쿄도는 4000여명밖에 검사를 하지 못했다. 일본 전체를 놓고 봐도 인구 1억2500만명 중 검사를 받은 이는 3만9466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CNN은 일본보다 훨씬 적은 인구를 보유한 한국이 현재까지 44만명 이상을 검사한 것과 비교하면서 일본 정부가 커다란 위험부담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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