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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의 게임사전]"게임은 질병"→"추천" 오락가락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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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게임을 통해 실천한다는 '플레이 어파트 투게더(#PlayApartTogether)'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라 빈축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WHO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트위치, 유니티 등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함께 해당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플레이 어파트 투게더' 캠페인을 홍보했다. 라이엇게임즈는 페이스북을 통해 캠페인을 알리며 "게임은 육체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친구나 가족과 계속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해 5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통과시켰다. '6C51'이라는 코드가 부여된 게임중독은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 장애 영역에 하위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당시 게임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았던 WHO는 코로나19 국면에서는 태도를 싹 바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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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집에서 음악 감상, 게임을 하자"고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면서도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떤 결정 하나가 있을 때마다 업계는 휘청일 수 있는데도 정부나 국제기구들이 태도를 바꾸는 것 쉬운 일"이라면서 "다만 이번 기회에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는 건 잘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게임학회도 이와관련 "WHO가 뒤늦게나마 게임 가치를 인식하고 게임을 적극 활용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대결,화합,소통,갈등과 같은 사회적 교류를 사이버 공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게임의 순기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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