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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사망자 684명 늘어나…"주말에도 집에 머물러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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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존슨 총리, 자가 격리 지속…"아직 열 있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5일 '이례적' 대국민 특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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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끊긴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5시(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천605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하루 전(2천921)과 비교하면 23%, 684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8천168명으로 전날(3만3천718명) 대비 13%, 4천450명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7만3천78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집에 머물 것을 국민에 당부했다.

이번 주말 런던의 최고기온이 20도에 달하는 등 맑고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그동안 집에 머물던 이들이 대거 외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핸콕 장관은 "우리는 지금 통제를 완화할 수 없다. 그러면 사람들이 죽게될 것"이라며 "집에 머물라는 것은 요청이 아니라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루스 메이 잉글랜드 최고간호책임자 역시 병원에서 일하다 사망한 2명의 간호사 소식을 전하면서 "제발 이들을 위해서라도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핸콕 장관은 기존 의약품 중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가능한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건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노선 반-탐 교수는 마스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인지를 묻자 "증거가 없다"며 기존 영국 정부의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당분간 자가 격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1주일간 총리관저에서 자가 격리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열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전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일요일인 오는 5일 대국민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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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로이터=연합뉴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여왕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영국과 영연방 국가를 대상으로 특별 방송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여왕은 남편 필립공과 함께 머물고 있는 윈저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방송은 5일 오후 8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여왕은 전통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에 방송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다.

그러나 이번처럼 나라의 위기를 맞아 특별연설을 하는 것은 68년간의 재위 기간 매우 흔치 않은 경우라고 BBC는 전했다.

여왕은 1991년 걸프전 당시와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때, 2002년 여왕의 모친 사망 때 각각 특별연설을 했다.

이와 별도로 2012년 즉위 60주년 때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TV 연설을 했다고 BBC는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찰스 왕세자는 이날 영상을 통해 런던에 마련된 첫 임시병원 '나이팅게일'의 개소식에 참여했다.

찰스 왕세자는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에 있는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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