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9월 중순까지 밀릴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월16일 끝난 호주여자오픈 이후 대회가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박성현과 박인비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국내에서 체력훈련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버텨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PGA 투어가 9월 중순을 포함한 3가지 재개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3일 LPGA투어 홈페이지 팟캐스트에서 “투어 재개 계획 3가지를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 “3가지 선택지는 다음 달 재개, 7월 중순 재개, 그리고 9월 중순 재개”라고 밝혔다.

다음 달에 투어를 재개한다면 5월14일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펠리컨챔피언십이 첫 대회가 된다. 펠리컨 챔피언십부터 투어가 재개되면 미국 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는 여름 시즌 대회를 대부분 치를 수 있다. 이게 어렵다면 7월16일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열 예정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부터 투어를 재개한다는 시나리오가 가동된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9월11일로 옮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투어 재개 시점으로 고려 중이다. 9월 중순에 투어를 다시 시작한다면 LPGA투어는 미국 본토에서 3개 대회만 치른 뒤 중국, 한국, 대만,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으로 접어든다.

완 커미셔너는 “3가지 선택 모두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전에는 2년이나 3년 동안 계획을 검토하는 게 주된 업무였는데, 요즘은 두세달 동안 계획에 매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LPGA는 이 밖에도 퀄리파잉 토너먼트와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이 취소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다음 달 3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던 KLPGA 챔피언십과 5월 8일∼10일 열려던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등 2개 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