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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브라질…중남미 코로나19 불길 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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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확진자 8천명 넘어…사흘 연속 환자 1천명 이상씩 증가

파나마 이어 페루도 남녀 2부제 외출 도입

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에 늘어나는 새 무덤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2일(현지시간) 현재 중남미 30여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천명에 근접했다.

전날보다 3천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브라질의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8천44명으로 하루 만에 1천200명 이상 늘었다. 사망자는 324명이 됐다.

인구 2억명의 브라질은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휩쓴 뒤 2월 말에야 첫 환자가 나왔지만 지난달 중반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이후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미만에서 증가하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1천명 이상씩 폭증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 등보다 확진자가 많아졌고 우리나라도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경우 상파울루 등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자가격리 조처를 하고 있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격리 해제를 주장하는 등 중앙 정부 차원의 조치는 느슨한 편이다.

연합뉴스

'수요일엔 여자만' 성별 2부 외출제 첫날인 1일 파나마
[EPA=연합뉴스]



중남미 다른 국가들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칠레(3천404명), 에콰도르(3천163명), 멕시코(1천510명), 파나마(1천475명), 페루(1천414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중남미 전체 사망자는 78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각국은 더 엄격한 외출 제한 조치를 들고 나왔다.

페루는 이날 남녀 2부제 외출 규제를 발표했다.

페루는 이미 전 국민 격리령을 내리고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등을 위한 외출만 허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외출도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오는 12일까지 남자는 월, 수, 금요일, 여자는 화, 목, 토요일에만 필수 외출을 할 수 있으며, 일요일에는 남녀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앞서 파나마도 전날부터 비슷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외출 인원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데다 신분증 번호 등을 기준으로 한 규제보다 단속도 쉽다는 것이 도입 취지다.

이 같은 방식에 대해 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단체가 반발하기도 했는데, 이날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단속 군경에게 성 소수자들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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