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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 채널A 고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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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채널A 법조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기 위해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압박했다는 녹취록을 MBC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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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영상 캡처)

녹취록에 등장하는 유 이사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표적이 된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답했다.

먼저 유 이사장은 이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2010년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국민참여당이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참여당 의정부지역 위원장이었고. 2013년 제가 정치를 그만뒀고, 그분도 정치를 그만두고 창업해 투자쪽으로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연락이 와서 자기가 회사를 차렸는데 강연 좀 해달라고 하더라. 그때 제가 강연 다닐 때라 2시간 강연했다. 이 전 대표 지인은 제게 강연료로 60만원을 줬다고 하는데 저도 몰랐는데 제가 직원한테 물어보니 70만원이라 하더라. 현금으로 받았다. 저는 글 쓰는 사람이라 전문 강연하는 사람과 다르다.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닌다. 하동, 남해가서 50만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2015년초 언론인들이 부정확하게 보도하는데 신라젠 기술설명회 축사를 했다고 하더라. 양산에 있는 부산대병원과 신라젠이 조인해서 만든 연구개발회사 창립식이었다. 이 전 대표 측이 대주주였다. 좋은 행사라고 해서 축사한 거다. 제가 보건부 장관 출신이라. 부산대와 개인적인 인연도 있고. 신라젠 창업자들이 부산대와 연관이 있어서 제가 덕담한 거다. 거기서 제가 받은 건 기차표뿐”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 전 대표와의 돈거래 의혹을 묻는 질문에 “없다. 채널A 기자도 안 믿고 그 검사장도 안 믿는 거다. 저는 제 인생에서 주식을 한주도 소유한 적 없다. 소액주주 운동 때문에 현대중공업 주식을 한주 소유한 적 있지만 팔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이번 사건과 지난해말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이 연관이 있을 거라 주장했다. 그는 “연초 윤석열 총장이 밀어붙여 금융범죄 검사를 보강했다고 할 때 제 이름이 거론됐다. 지난해부터 검찰에서 저의 비리를 찾기 위해 계좌를 다 봤을 거라 추측한다. 거기 아무것도 안 나오지 않냐. 노무현재단 계좌를 누가 봤는지는 두 달 후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이 ‘조국 사태’ 관련 검찰 비판 발언을 했기 때문에 표적수사했을 거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여전히 검찰이 자신의 뒤를 캐고 있을 거라고 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이 전 대표가 저한테 돈을 놓고(주고) 왔다고 그러거나 도로에서 차 세우고 트렁크에 돈 실어줬다고 하면 저는 한명숙 전 총리처럼 엮였을 거다. 한 전 총리도 물적 증거가 없었다. 진술 하나로 그렇게 가는 거다”라며 “이건 윤석열 사단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존중심 이런 거 없다. 구체적으로 방송에서 말할 수 없지만 거의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임명장 받은 날부터 그랬다. 윤석열 사단 분위기는 자기들도 권력이면서 자기들은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정치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대통령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채널A 기자의 취재 방식에 대해선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기자정신”이라며 “그걸 어느 한 방향으로만 한다. 자기들이 싫어하는 집단에만. 좋아하는 집단에는 발휘하지 않는다. 저는 동기자체가 사악했다고 보지 않는다. 채널A, 동아일보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이다. 그분이 평소 저에 대해 보도한 걸 보면 윤 총장에게 깊숙히 감정이입해서 관심법을 발휘해서 저를 비난하는 기사를 냈다. 편지에 보면 나오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들은 국회의원처럼 된다. 법조 출입 기자들은 검사가 되는 거 같다. 이건 기자의 모습이 아니다. 채널A 기자는 거울을 보면서 살아라.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들, 글들을 다른 사람 눈에 비추어 보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뭔가, 내 모습이 아름다운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채널A 측이 3일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있었던 일을 그대로 밝히는 건 시간이 오래 안 걸리는데 거짓말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채널A 기자가 언급한 윤 총장 최측근 검사장에 대해선 “내가 그 검사장이면 곧바로 채널A 고소한다. 내가 녹취 안 했는데 내 명예가 훼손되지 않았냐. 곧바로 채널A 압수수색하고 자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면 된다. 기자들한테 문자만 돌리지 말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이사장은 이번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거라 전망했다. 그는 “검찰에 누구를 고소하기 싫다. 어차피 제대로 해주지도 않을 거다. 일어난 일들은 그냥 받아들일 거다. 기대 안 한다. 이건 안 밝혀질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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