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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종식' 자신감 넘치더니…우한 열고, 옆 도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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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코로나 중국 / 사진제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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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다시 지방도시를 봉쇄했다. 지난 일주일간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자릿수에 머물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이던 중국이 다시 2차 감염 폭발을 걱정하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2일 인구 60만 명의 허난성 핑딩산시 지아현이 지난달 31일부터 전면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이틀에 한 번 가족 대표 1명이 생필품을 사러 외출할 수 있고, 식료품점, 병원, 농산물 시장 등을 제외한 일반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23일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의 봉쇄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봉쇄는 오는 8일부터 우한을 봉쇄 해제한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새롭게 봉쇄된 핑딩산시가 위치한 허난성은 후베이성의 북쪽에 맞닿아 있는 이웃 지역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다시 도시를 봉쇄한 것은 무증상 감염자 때문이다. 특히 이곳의 무증상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이 포함돼 있었다. 지아현에서는 춘절 연휴 때 우한에 다녀온 뒤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의사가 지난달 28일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자로 밝혀졌다. 뒤이어 동료 의사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게 진료를 받은 밀접 접촉자 74명은 격리됐고 병원은 폐쇄됐다.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해외유입자와 함께 '2차 감염 폭발' 위협으로 떠올랐다.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급 전문가인 리란주안(李兰娟)은 지난달 31일 우한을 떠나며 "무증상 감염자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무증상 감염자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발견해 격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증상 감염자의 위험성이 주목받자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일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1367명, 후베이성 무증상자는 982명이며, 후베이성 무증상자가 전국 무증상자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 세계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 3명을 인용, 미국 정보기관들이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낮게 보고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SCMP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서 약 4만3000명의 무증상 감염자 통계가 누락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도 "대중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 아이슬란드에서 확인된 감염자 중 50%는 무증상자"라고 보도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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