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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나기 이틀전 만났어도 위험하다"…코로나19 접촉자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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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발열 증상 없어도 바이러스 배출…초기에 감염력 높아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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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금은 증상 발현 하루 전 만난 사람까지 접촉자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틀 전 만난 사람도 접촉자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길게는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는 조사 때문이다.

특히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확진자의 경우 증상 발현 전 최대 이틀간은 전혀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무자각)' 상태를 보인다. 이 시기에 확진자는 자신도 모르게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접촉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밖에 없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 배출이 시작되며, 이때 감염력도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증상이 발생한 시점 훨씬 이전부터 2차 감염을 낳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역학조사시 증상 발현일 최대 이틀 전까지도 접촉자를 확인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현재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을 기준으로 하루 전 접촉자만을 능동감시 대상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독감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대개 증상이 나타나 5일 내지 7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하는데 코로나19는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부터도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지침 개정을 통해 현재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으로 돼 있는 접촉자 관리를 이틀 전으로 더 넓혀 접촉자 추적관리를 당장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의 이러한 무증상(무자각) 감염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예방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 비중이 (연구)보고에 따라 7%에서 25%까지 차이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어쨌든 방역당국으로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 부분에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증상 감염 때문에 자가격리자도 훨씬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입국시 증상이 없으면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증상 발현전 이틀간은 무증상 상태에서 가족을 전염시킬 수 있다. 겉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 수칙을 엄격히 지켜야 가족간 전파를 막을 수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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