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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아이콘 23세 바일스, 은퇴 미루고 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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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선수로는 '환갑 나이'… "1년 더 준비는 고통스러워"

조선일보
시몬 바일스(23·미국· 사진)는 세계 체조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2016 리우올림픽 4관왕에 올랐고, 세계 선수권 금메달만 19개(은3·동3)에 달한다. 세계 체조 선수권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다. 보통 종목별 특화가 뚜렷해 한두 종목에 강점을 보이는 다른 선수와 달리 바일스는 마루·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 등 모든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자랑한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그가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를 싹쓸이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는 도쿄 대회를 끝으로 선수 인생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도쿄올림픽이 1년 밀리면서 바일스도 은퇴를 미루게 됐다. 여자 체조는 선수 생명이 짧은 대표적인 종목이다.

유연성이 좋은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 몸의 골격이 완전히 갖춰지기 전에 전성기를 보낸 뒤, 20대 초반에 일찍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면 그만큼 공중에서 몸을 틀고 회전하기가 어렵다. 보통 여자 체조 선수들이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을 한 번밖에 못 뛰는 이유다.

바일스도 내년이면 만 24세라 부담이 된다.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듣고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진 바일스는 "1년 더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선수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 준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올림픽 준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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