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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석 걸린 수도권 “92석” vs “50석”…송파을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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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6대 이래 최대 의석 기대

통합, 강남벨트 모두 승리 각오

경기, 고양·수원·용인 관전포인트

인천선 양당 모두 “최소 2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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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에 4·15 총선 선거 벽보가 걸려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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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보다 영호남 지역 구도가 뚜렷해진 4·15 총선에선 수도권이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간 승패를 가를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서울(49석)·경기(59석)·인천(13석)을 합하면 총 121석으로 전체 지역구 수(253석)의 47.8%에 이른다.

여론조사선 민주당 ‘경합우세’ 지역 많아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살펴본 수도권 판세는 민주당의 우세로 보인다. 민주당은 4년 전 20대 총선에선 수도권 총 122석 중 82석(67.2%)을 얻었다. 이번엔 10석가량을 더 늘려 최소 90석을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다. 다만 여론조사상으론 격차가 오차 범위 안쪽인 ‘경합 우세’ 지역이 많아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수도권에선 확실하게 민주당이 우세”라면서도 “‘샤이(shy) 보수’(여론조사에서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보수 유권자)가 변수”라고 여지를 둔 이유다.

만일 민주당이 목표를 달성하면 민주당 계열과 통합당 계열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16대 총선 이래 수도권에서 최대 의석 점유율(74.4%)을 기록하는 셈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노무현 탄핵’ 역풍이 거셌던 17대 총선으로 당시 열린우리당이 69.7%(109석 중 76석)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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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판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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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총 122석 중 35석(28.7%)에 그쳤던 통합당도 기대감이 엿보인다. 이전 점유율은 30.3(17대)~73%(18대)였었다. 통합당은 이번에 15석을 추가해 최소 50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대 때와 달리 강력한 제3당(옛 국민의당)이 자취를 감추면서 여야 일대일 구도를 구축한 데다, 이미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선거라는 판단에서다.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당에 불리한 수치가 많았지만 “초반 결과가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서울 전략은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에 빼앗긴 고토(故土)를 얼마나 탈환하느냐다. 대표적 지역은 동북권의 강북갑·도봉을과 서남권의 관악갑·관악을 등이다. 강북갑과 도봉을은 20대 총선 당시 각각 오영식·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정양석·김선동 통합당 의원에게 의석을 내준 곳이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4년 내내 “‘김종인 컷오프’의 실패 사례”로 회자됐다.

반면 통합당은 보수의 아성(牙城)인 강남 벨트를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강남을·송파을 탈환에 이어 선거구 신설 이래 24년간 민주당 계열 후보만 당선됐던 광진을(민주당 고민정 대 통합당 오세훈)까지 차지하면, 직전 선거에선 12석에 그쳤던 서울 의석을 18석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 아래에는 “침묵하는 보수의 응집력이 폭발할 것으로 기대한다”(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는 심리가 깔렸다. 특히 민주당 최재성·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송파을은 여야 공히 ‘승리의 바로미터’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배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이근형 민주당 위원장은 “송파을에서 이기면 서울은 확실히 대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경기는 진보 성향이 강한 고양 벨트와 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권이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떠난 고양병·고양정에 홍정민·이용우 후보 등 영입 인사들을 내세웠는데, 자체 여론조사 결과 각각 김영환·김현아 통합당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현역인 고양갑도 진보 성향 표심이 나뉘면서 이경환 통합당 후보와 치열한 3파전을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휩쓴 수원 5개 지역과 절반씩 나눠 가졌던 용인 4개 지역이 승부처”라고 했다.

인천서 과반 차지한 당이 1당 된 적 많아

중도적 성향의 충청 출신 주민이 많은 인천은 선거 때마다 가늠자 역할을 했다. 인천에서 과반을 차지한 쪽이 전체 선거에서 이긴 전례가 많아서다. 20대 땐 13석 중 7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1당이 됐다. 12석을 놓고 비긴 19대 때는 새누리당이 과반 1당이 됐다. 한나라당이 12석 중 9석을 차지한 18대 때는 한나라당이 과반, 거꾸로 열린우리당이 12석 중 9석을 차지한 17대 때는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동상이몽 중이다. 이근형 위원장과 이진복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각각 “최소 2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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