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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금지' 처벌 강화...필리핀 "문제 일으키면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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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동제한령 등 고강도 조치와 함께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공권력 남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필리핀에선 봉쇄 기간 중 문제를 일으키면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수도 쿠알라룸푸르 거리 곳곳에서 군경이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아침 조깅을 하던 한국인 2명도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외출금지 지침을 위반한 혐의로 각각 천 링깃, 우리 돈 28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쿠바 정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닐 경우 70달러, 우리 돈 8만 원가량 벌금형을 부과합니다.

봉쇄령을 확대하고 있는 필리핀에서는 공포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봉쇄령을 무시하고 군경을 위협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경우 사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케손시의 빈민가 주민들이 구호품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뒤 나온 대국민 담화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모든 국민에 대한 경고입니다. 지금은 질서유지가 정말 중요한 만큼 정부 지침을 따라 주십시오.]

앞서 인도에서는 이동금지령을 어긴 주민을 경찰이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잇따라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일부 국가들이 독재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극단적 대응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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