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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전세기 타고온 이탈리아 교민 숙소이탈 "담배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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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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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205명을 태운 이탈리아 2차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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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전세기편으로 국내에 들어와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30대 남성이 담배를 사기 위해 숙소를 무단 이탈했다가 방역당국에 적발됐다.

2일 행정안전부와 교민 입국 정부합동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의 이탈리아 교민 임시생활시설인 더화이트호텔에서 38세 남성 A씨가 3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나왔다.

A씨는 몰래 비상계단으로 나가 건물 지하의 편의점에서 담배 8갑 가량을 구입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담당 호텔 직원이 신분 확인을 요구했고 이에 당황한 A씨가 즉시 방으로 돌아와 이탈 사실을 자진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합동지원단은 이에 CCTV 등을 확인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방역 조치하고 A씨가 다녀간 편의점을 소독한 뒤 폐쇄했다. 편의점 직원은 호텔 내에 임시격리하도록 했다.

교민 임시생활시설은 1인1실 사용이 원칙이다. 격리 중엔 정부의 허락 없이 방에서 나와서는 안된다.

행정안전부는 A씨가 지정된 격리장소를 고의로 이탈함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고발 등 조치 여부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 후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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