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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부동산 자산, 6년 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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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 400명 대상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경향신문

전년보다 2.2%P 감소한 50.9%

절세 위한 증여·규제 강화 등 영향

종부세 전년 대비 평균 48% 증가

그럼에도 51% “처분 않고 유지”


부자들의 총자산 중 부동산 자산 비중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들은 평균 41세에 사업소득 등을 통해 종잣돈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0 한국의 부자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 뱅크(PB) 고객 약 400명(평균 나이 68세)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지난해 이들 부자의 총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0.9%로, 1년 전(53.1%)보다 2.2%포인트 줄었다. 이들의 부동산 비중은 2013년 44%였으나 이듬해부터 2018년까지(2015년은 조사 미실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부동산 가격 상승폭 둔화와 절세를 위한 증여,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중엔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거주목적 주택(30%), 투자목적 주택(14%), 토지(8%)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별로는 100억원 이상 부자들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비중은 55%로 가장 높은 반면 투자목적 주택은 13%에 그쳤다.

안성학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형태는 투자목적 주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를 축적한 후 노후준비를 위해 상업용 부동산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종합부동산세는 전년 대비 평균 48% 정도 증가했다. 그럼에도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자가 51.3%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평균 41세에 부자가 되기 위한 종잣돈을 마련했다. 종잣돈을 확보한 1순위 수단은 사업소득이 3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속 및 증여(25.4%), 근로소득(18.7%), 부동산투자(18.2%) 순이었다. 부자가 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추가적인 부를 축적한 1순위 수단도 사업소득(31.5%)이 가장 높았다.

부자들이 자산 축적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펀드(ELF) 등 지수연계 금융상품에 대한 매력도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연계 상품과 유사한 상품에 대한 투자계획에 대해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45.0%를 기록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44.2%,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0.8%에 그쳤다. 안 연구위원은 “작년은 주식시장이 부진한 데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부각되는 등 금융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투자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상품으로는 여전히 지수연계 상품이라는 응답이 52.1%로 가장 많았다. 은행 정기예금은 10.6%에 그쳤다. 국내 부자들의 은퇴 후 선호하는 거주지는 ‘현재의 거주지’가 62.7%로 1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2007년부터 매년 부자의 자산관리 방식, 라이프스타일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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