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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9개월 만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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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마용성’ 모두 떨어져

전주 대비 -0.02% ‘조정국면’

15억 초과 매물 거래량도 급감

“코로나·규제로 매수심리 위축”

경향신문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의 거래량도 급감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3월 다섯째주(3월30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가격 상승폭이 전주(0.11%)보다 둔화된 가운데 서울의 매매가격은 마이너스 0.02%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전주 대비 하락한 것은 2019년 7월 첫째주 이후 9개월(39주) 만이다.

서울에선 강남4구와 ‘마·용·성’ 모두 매매가가 떨어졌다. 강남(-0.16%)·서초(-0.17%)·송파(-0.12%)는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원 초과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강동구(-0.01%)도 상대적으로 중대형 단지 위주의 매물이 증가하며 매매가가 떨어졌다. 마포(-0.02%)ㆍ용산(-0.01%)ㆍ성동(-0.01%)도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등장해 하락세를 이끌었다. 노원(0.04%)ㆍ도봉(0.05%)·강북(0.05%) 등 강북권의 주요 단지들도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출처 증빙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가격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0.34%), 세종(0.24%), 대전(0.20%), 경기(0.19%) 등은 매매가가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제주(-0.09%)·경북(-0.05%)·충북(-0.04%) 등은 가격 하락세가 커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고, 이 중 서울의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1분기 수도권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715건으로 지난해 4분기(3316건)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규제 여파가 덜한 경기·인천 등지로 매매가 몰리면서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9만8047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분기 들어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날 경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가격조정 국면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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