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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코로나19 대응능력 과대평가로 상황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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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자국 의료시스템 대응 능력을 과대평가해 상황을 악화했을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일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 회원국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EU 국가들의 의료 시스템은 준비돼 있고, 마스크, 인공호흡기, 진단 도구 등 비축 물품을 추가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몇 주 뒤 유럽 각국은 마스크와 의료 장비 부족에 직면하게 됐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 전체적으로 마스크 등의 물품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U의 대응이 너무 느리지 않았냐는 로이터의 질문에 EU 집행위 대변인은 "1월부터 EU는 각 회원국에 지원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1월 31일 회의에서 EU 회원국 보건부 관계자들은 EU에 의료 장비 확보를 위한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4개 국가 정도만 유럽에서 상황이 악화하면 보호 장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월 4일에 열린 EU 회의에서도 각국 보건 전문가들은 진단 능력이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이미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진단 도구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장비 공동 조달 제도는 지난달 18일에 시작됐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또, EU 회원국은 3월에 들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지만, 공동 대응에 집중하기보다 이웃국에 의료 장비 수출을 막는 등 무역 장벽을 세우며 보호주의 조치에 의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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