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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생태계를 직접 보고 싶은데, 코로나19로 갈 수 없어 답답하다. 네트워크 구축과 파트너십, 관련 콘텐츠 등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나."
1년째 안정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국내 통신 3사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MWC가 취소되면서 한국의 '퍼스트 5G'를 체험하고 파트너십을 맺으려 했던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통신사는 물론 5G를 막 상용화한 다른 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통신 3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에서 5G 기술력을 과시하려던 일본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의 투자가 주춤하면서 국내 통신 3사는 올해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현재 부분적이나마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24개국이다.
SK텔레콤은 5G B2B에서 국내외 1등 기업과 전방위적인 초협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카카오 등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초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유일한 아시아 파트너로 올해 세계 최초로 전국에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거점을 구축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논의하며 초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며 "올해 초협력 결과물이 여러 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G로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한다. 구현모 KT 사장은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업들 고민이 KT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KT가 5G와 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현대중공업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성공 모델을 만들어 중소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과 손잡고 스마트병원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지주,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출범시킨 'AI 원팀'도 본격 가동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일 "지난 1년은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며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부터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5G 킬러 콘텐츠 개발에 공들여 왔다. 그 결과 국내 통신사 최초로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홍콩텔레콤에 5G 서비스와 솔루션을 수출했고, 최근 일본 대형 통신사와 수출을 확정 지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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