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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산다` vs `DJ·盧·文과` vs `진짜가 나타났다` 비례정당 3파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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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윤주경 미래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정봉주 열린민주당 선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을 위한 공식 선거 운동이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지역구엔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후보만을 낸 정당들의 본격 선거 레이스에도 방아쇠가 당겨졌다.

윤주경 미래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정봉주 열린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한국당 비례 1번인 윤 위원장은 "이 정권에서 3년 동안 피부로 느낀 것은 국민이 둘로 극렬하게 갈라져 대립하고 있는 것과 경제는 악화일로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것을 야기한 것에 잘못은 결코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선 오만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바꿔야 산다'는 한국당의 슬로건을 소개하면서 윤 위원장은 "건강하고 튼튼한 야당이 균형을 잡아 대한민국의 멋진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면서 "(그렇다고) 그냥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한국당부터 변화해 건전한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라디오에서 '김대중과 더불어, 노무현과 더불어, 문재인과 더불어. 더불어시민'이란 공식 슬로건을 소개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만든 정당이나 위기에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비난만 하는 무책임한 정당이 아닌 정부 여당의 경제 살리기와 국민 건강 지키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당은 시민당"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열린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신 분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다"면서 "시민당은 처음부터 민주당이 플랫폼 정당에 참여한 것이고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시민당은 민생을 최우선시하고 앞으로 민생을 구하기 위해 기초생계비 지급이라든지 중소기업 육성 등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까지 무너져 내리는 상황을 그냥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공약 발표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것은 죄송하지만 곧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열린민주당 정 위원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다른 비례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위성 비례정당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정체성, 무엇을 하겠다라는 주장이 없다"며 "이런 모습으로 국민께 표를 달라는 거 자체가 기본이 안 돼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민주당을 지지했고 그 역사를 함께 살아온 분들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민주당을 위한 사람들"이라며 "자꾸 '탈락했다'는 기준을 들이미는데 몇몇 민주당을 움직이고 있는 기득권에서 만들었던 기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당의 가치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 구성원들이 실천하려고 하는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재 민주당에서는 그 가치를 제대로 실천하려고 하는 헌신하는 분들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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