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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떠난 엄마에게, 무전기로 작별인사 전한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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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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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디 루터(윗줄 가운데)와 그의 여섯 자녀들/사진=고펀드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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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동생들도 괜찮을 거예요."

코로나19에 감염된 엄마에게 무전기로 마지막 인사를 건넨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여섯 남매의 엄마인 선디 루터(42)는 지난달 16일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루터는 지난달 2일 편두통과 호흡 곤란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다음 날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루터는 유병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코로나19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루터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6명의 자녀를 만나지 못했다. 의료진은 루터와 아이들을 위해 무전기로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아들 일라이자 로스 루터는(20) CNN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이 무전기 한대를 엄마 머리 맡에 놓아줬다"며 "우리는 창문을 통해 엄마를 보며 작별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애들은 괜찮을 거라고 얘기했다"며 "우리는 엄마가 원하던 모습의 어른으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8년 전 아빠를 먼저 떠나보내 부모를 모두 잃은 루터의 자녀들은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갈 예정이다. 13~15세의 어린 동생 3명은 맏형인 티리 로스 루터(24)가 돌보기로 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는 이들 남매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다. 목표 금액은 50만달러이며, 이날 기준 45만달러 이상의 모금액이 모였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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