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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기자 녹취 “검·언 유착 의혹”…법무부 직접 감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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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신라젠 대주주 이철 씨에 대한 채널A의 취재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현직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비위를 털어놓으면 가족에 대한 수사나 구형량을 낮춰줄 수 있다며, 협박에 가까운 취재를 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채널A와 대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서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채널A 이모 기자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네 차례 편지를 썼습니다.

이 기자는 검찰의 신라젠 수사가 재개됐고, 타깃은 이 전 대표와 정관계 인사들이 될 거라며 여러차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의 관계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근과도 만났는데, 여기서도 이 전대표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정보를 넘기고, 검찰 수사에도 협조하라고 수 차례 종용했습니다.

[채널A 기자/음성변조 : "가족은 (협조를 하면) 건질 수 있어요. 선협조를 하면 배려는 있어."]

검찰 고위 인사들과의 친분도 과시했습니다.

[채널A 기자/음성변조 : "가장 검찰 핵심층에 있는 사람들한테 의견을 가장 전달해줄 수 있는 건 저예요."]

검찰 간부들과 수시로 통화한다면서 일부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채널A 기자/음성변조 :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고, 이거 말고 통화 또 있어요. 높은 검사장하고 10분 통화한게 있어요. 굉장히 높은 사람하고."]

'검-언 유착' 논란이 일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녹취가 있고 상당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그냥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대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고, 대검은 지목된 검찰 간부 등이 의혹을 부인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정확한 의혹 규명을 위해선 감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은 검언유착 의혹 속에 자신이 거론된 상황을 두고 괴물같은 모습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이르면 오늘 감찰 방침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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