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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0.2% 감소…코로나19 확산 불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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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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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0.2% 감소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4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수출은 당초 급격한 위축이 우려됐으나, 1억달러 차이로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세계 경제성장률이 어떻게 조정될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4월 수출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8년 12월 1.7% 줄어든 이후 올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2월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실적이 다시 꺾였다. 일평균 수출은 19억5400만달러로 6.4% 줄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은 82.3% 증가한 11억83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는 13.3% 늘어난 12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의료기기 등과 관련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했다. 감염병 진단키트 수출은 4865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하지만 △반도체 -2.7% △디스플레이 -12.8% △석유화학 -9.0% △섬유 -8.8% △가전 〃0.3%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에 자동차(3.0%), 자동차부품(0.6%), 플라스틱제품(10.9%) 등 품목은 늘었다. 자동차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모델의 유럽 수출이 중단됐지만, SUV 라인업 확대에 따른 북미 시장 수출이 개선되고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 등이 모두 부진하면서 작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일본 수출은 41.2% 증가한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13.9% 늘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도 자동차·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각각 17.3%, 10%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코로나19 대체를 위한 장갑·마스크·주사기 등 석유화학 제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흥시장 수출을 지원하고 차부품·조선기자재 업체 애로 해소에 힘 쓸 계획이다. 향후 6개월간 △신흥시장 수입자 한도 10% 일관 증액 △차부품·조선기자재 업체의 수출채권조기현금화 한도를 최대 두 배 우대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향후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과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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