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연봉 1위 'SK에너지' 1억3200만원…2위는?

SK계열사 5위까지 석권…전체 평균 연봉 8358만원, 전년보다 158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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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SK에너지가 2년 연속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금융사 제외) 중 2019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4개사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급여는 835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8200만원)보다 158만원 증가한 수치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1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ΔSK인천석유화학(1억3000만원) ΔSK종합화학(1억2500만원) ΔSK하이닉스(1억1747만원) ΔSK텔레콤(1억1600만원) 등 순으로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위 1~5를 석권했다.

다음으로 ΔGS칼텍스(1억1109만원) ΔS-Oil(1억1032만원) Δ현대오일뱅크 (1억900만원) Δ삼성전자(1억800만원) ΔLG상사 (1억700만원) Δ여천NCC(1억700만원)가 평균 급여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Δ삼성에스디에스(1억500만원) Δ한화토탈(1억200만원) Δ삼성물산(1억100만원) Δ한화솔루션(1억26만원) 등 15개사가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이들 기업 중 무려 11곳의 연봉이 감소했다. 연봉이 오른 곳은 3곳에 불과했으며, 동일한 기업이 1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내외적 악재로 인한 불황의 여파가 급여 지급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도 컸다.

남녀 직원의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 47개사의 경우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9200만원으로 여성 직원(6000만원)보다 3200만원이 더 높았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SK에너지가 1억3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SK인천석유화학(1억3300만원) ΔSK종합화학(1억3100만원) ΔSK하이닉스(1억3091만원) ΔSK텔레콤(1억2400만원) 등 순이었다.

여성 평균 급여의 경우 SK하이닉스가 9454만원으로 1위였으며 Δ삼성에스디에스(8800만원) Δ삼성전자(8300만원) ΔSK텔레콤(8000만원) Δ현대자동차 (7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여성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는 곳은 없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근속연수는 12.8년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자동차와 SK에너지가 공동 1위로 21.7년에 달했다. 다음으로 Δ케이티 21.2년 ΔSK종합화학 19.7년 Δ여천NCC 19.7년 Δ현대자동차 19.1년 Δ포스코 19.1년 Δ대우조선해양 18.5년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평균 13.9년인데 비해 여성은 평균 9.1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8년 더 길었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긴 기업들은 Δ기아자동차 21.9년 Δ케이티 21.8년 ΔSK에너지 21.6년 ΔSK종합화학 20.6년 Δ포스코 20년 등이다.

여성은 Δ케이티 18.3년 Δ기아자동차 14.7년 ΔSK에너지 13.3년 Δ한국전력공사 12.9년 Δ현대자동차 12.8년 등의 근속연수가 길었으나, 남성과는 달리 근속 20년을 넘는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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