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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300여 명, 1차 전세기로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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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1차로 오늘 새벽 전세기를 탔습니다.

오후 2시쯤 도착할 예정인데, 전국에 떨어진 이동제한령을 뚫고 공항에 모여 귀국길에 오르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던 여정을 교민분들이 제보해주셨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밀라노.

광장은 텅 비었고 상가는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뻥 뚫린 고속도로, 그런데 톨게이트를 앞두고 차선이 좁아지더니 갑자기 꽉 막힙니다.

[문흥철/이탈리아 한인회장 : "보시다시피 검문 중입니다. 일일이 허가된 차량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 같습니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가는 길이라는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서한과 항공권을 제시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 이륙까지 5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벌써 긴 줄이 공항을 빙 둘러섰습니다.

["엄청난 수가 몰렸네요."]

모두 어렵게 마련한 마스크를 쓰고, 간간히 일회용 장갑을 챙겨 끼기도 한 한국인들입니다.

이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 이동제한령을 강화한 이후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거의 갇혀 지냈습니다.

앞서 한인회가 추진했던 임시항공편이 불발되면서 커지는 감염 우려와 물자부족, 차별적 시선 등으로 마음 고생도 많았습니다.

[손정국/이탈리아 유학생 : "이탈리아에 사실상 고립됐다고 볼 수 있는 한국인들의 상황을 잘 헤아려주셔서,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 공항까지 왔습니다."]

출국 전 2차례 발열 검사를 무사히 통과한 이들은 1차 전세기로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모두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4-5일간 머물며 두 차례의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내일은 2차 전세기가 로마와 밀라노에서 남은 교민 200여 명을 태우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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