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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4만명 사망'비관론에…트럼프 "고통스러운 2주 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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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독감이 아니다"…10만~24만명 사망 시나리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말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규제 연장하는 발표를 하면서 "정부 지시에 잘 따르는 것은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시민은 희생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대단히 고통스러운 2주일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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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감염국인 미국에서 비관적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TF)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중심으로 '수십만명 사망' 가능성이 연일 제기된다.

백악관 공식 영상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TF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바이러스로 인한 10만명 사망에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답변은 '예스'다"라며 "숫자가 심각할수록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그러지 않길 바라고, 우리가 (확산세) 완화를 계속할수록 그 숫자에 도달할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우리는 그에 대비해야 한다. 그건 가능성이고, 우리가 보게 될 일"이라고 시인했다.

이에 '국가가 그런 상황을 다룰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파우치 소장은 "누구도 우리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그런 (사망자) 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보다 적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버라 벅스 TF 조정관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 적극적인 손 씻기 등을 통한 확산세 완화가 이뤄져도 10만~24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나마도 확산세가 완화될 경우고, 그러지 못할 경우 사망자 예상치는 150만~220만명으로 치솟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각종 통계를 추산해 업데이트되는 존스홉킨스대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626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810명으로, 2001년 9·11 테러 공식 희생자 수(2977명)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미 행정부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낙관론을 펼쳐 왔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 최다 감염국이 된 이래 지난 며칠 동안 비관론이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미국 내 발병 초기에 낙관론을 펼쳤다가 비판을 받아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사망자 예상치를 접하고 놀랐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예상치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자신의 친구가 병원 입원한 지 하루 만에 코마 상태에 빠진 사례를 거론하며 "이건 독감이 아니다. 이건 악랄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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