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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언제 문여나… 맞벌이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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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학기준 충족때까지 휴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개원은 무기한 연기됐다.

3월에 이어 4월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사실상 문을 닫을 것이란 전망에 미취학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에선 "돌봄 한계에 직면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31일 교육부는 "유치원은 등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신학기 휴업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하는 초·중·고교와 달리 무기한 등원을 연기한 것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날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놀이 중심의 교육 과정 그리고 감염증 통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치원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개학 시기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어린이집도 유치원에 맞춰 휴업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추가 연장한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와 놀이 중심 보육 과정 특성상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무기한 등원 연기에 맞벌이 가정은 비상이 걸렸다. 경기 수원시의 김모(33)씨는 "어떻게든 6일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고 아내와 돌봄휴가 등을 교대로 쓰면서 아이를 돌봐왔다"며 "개원을 일주일 앞두고 무기한 휴업 발표에 허탈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휴업 연장 기간에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긴급 돌봄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긴급 돌봄은 휴원 기간 동안 아동 돌봄이 필요한 보호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휴원이 길어지며 긴급 돌봄 참여율은 높아지고 있다. 3월 9일 17.5%였던 어린이집 긴급 보육 참여율은 지난 30일 31%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집단 돌봄의 특성상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 광주광역시의 박모(여·33)씨는 "아이가 집에만 있기 힘들어해 긴급 돌봄을 하루 신청했었는데 여러 아이가 한곳에서 어울려 노는 것을 보고 다시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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